오후 9시 2만1952명 확진, 전주보다↑…내일 코로나 발생 1000일

1주일 전 동시간대보다 3559명 늘어…감소세 정체 국면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인구 절반 가까이 감염 경험
1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천9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2만2천623명)보다 671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1만8천393명)과 비해 3천559명 늘었으며,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2만5천900명)보다는 3천948명 줄었다. 이번 6차 유행은 최근 8월에 정점을 찍고 9월 초부터 감소세 추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전주 대비 반등하는 등 감소세가 정체하는 양상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이 감소하던 추세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주 대비 이번 주 확진자 상황은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변동은 다음주까지 더 봐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확진자는 늘겠지만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명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은 국내에서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천일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인구의 절반 가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신규 확진자 수는 누적 2천507만6천239명으로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국내 인구(5천162만8천117명)의 48.6% 수준이다. 검사를 받지 않은 감염자(일명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9시까지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2천353명(56.3%), 비수도권에서 9천599명(43.7%)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6천389명, 서울 4천579명, 인천 1천385명, 경북 1천314명, 경남 1천92명, 대구 905명, 강원 804명, 충북 774명, 충남 720명, 대전 701명, 전북 677명, 부산 643명, 전남 604명, 광주 540명, 울산 463명, 제주 183명, 세종 179명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천425명→1만7천647명→8천975명→1만5천468명→3만520명→2만6천957명→2만3천583명으로, 일평균 2만36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