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라젠' 이틀 연속 상한가…신규 파이프라인 경쟁력은? [한재영의 바이오 핫앤드콜드]
입력
수정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1주일 동안 가장 ‘핫(hot)’하고 ‘콜드(cold)’했던 종목을 쏙 뽑아 들여다봅니다. <한재영의 바이오 핫앤드콜드>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10월 10~14일 제약·바이오 회사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신라젠입니다. 이번 주 거래정지 조치가 풀리며 거래가 재개됐는데, 시장 예상을 깨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바이오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도 신라젠이라는 회사는 들어봤을 겁니다. 그 정도로 신라젠은 국내 바이오 투자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회사입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배임·횡령으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상장 적격성을 따져봐야 할 만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신라젠 사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 손해를 끼쳤고, 바이오 업종 투심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습니다.상장을 유지시키기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 신라젠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처지였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2일 우여곡절 끝에 상장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대주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하며 거래 재개 명분을 확보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된 주식 가격(시초가)은 동시호가 기준 가격의 50~200% 사이에서 결정이 되는데, 신라젠은 주당 8380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거래 정지 당시 종가는 1만2100원이었습니다.'돌아온 신라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재개 첫날인 13일 주가는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1만85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튿날에도 상한가로 치솟으며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년5개월 전 거래 정지 당시 주가(1만2100원)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바이오 업종 주가가 급락세를 거듭했던 터라 신라젠 주가도 거래 재개와 함께 고꾸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정반대 주가 흐름을 보인 겁니다. 투자업계는 두 가지 배경을 꼽습니다. 우선 숏커버 물량 유입입니다. 숏커버는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됩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틀 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누적으로 각각 1만여주와 1만5000여주를 순매수했습니다. 연기금(2만주)과 기타법인(3500주)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이틀 간 약 3만주를 누적 순매도했습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숏커버 물량이 들어오면서 예상과 다른 주가 흐름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실제 공매도 잔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와 숏커버 물량임을 추정케 했습니다.
또 다른 상승 배경은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입니다. 이 중 안도감 측면이 더 크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상장 폐지로 하마터면 보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었는데, 극적으로 2년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것 자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6월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6만5483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안도감이 얼마나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끌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원동력은 결국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의 핵심인 파이프라인 경쟁력입니다.
신라젠은 최근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유사분열관문억제제(MCI) 'BAL0891'을 도입했습니다.
BAL0891의 의미는 큽니다. 신라젠의 상장 유지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요인 가운데 하나가 '단일 파이프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라젠의 간판 파이프라인이었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외에 신규 후보물질을 추가 도입하면서 단일 파이프라인 굴레를 벗었습니다.
신라젠이 들여온 BAL0891이 단순히 단일 파이프라인을 면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용 파이프라인인지, 정말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똘똘한' 파이프라인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라젠이 BAL0891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 도입 계약을 맺은 스위스 바실리아는 2020년 10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서 분사한 회사입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 종양 관련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회사입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바실리아는 스위스증권거래소(SWX)에 상장돼 있고, 주당 가격 41스위스프랑(약 5만8000원)에 거래됩니다. 시가총액은 약 4억9314만 스위스프랑(약 7000억원)입니다.
신라젠은 바실리아에 계약금 14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지급했습니다. 향후 개발 단계별로 지급해야 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3억210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3억3500만 달러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마일스톤의 대부분은 상업화 직전인 신약허가신청(NDA) 단계에 지급하게 돼 있다"고 했습니다.
신라젠이 도입한 BAL0891은 바실리아가 2018년 인산화효소(카이나제·kinase) 저해제를 개발하는 네덜란드의 바이오회사 NTRC 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물질입니다.
바실리아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 임상 1상을 받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연초 비(非)항암 파이프라인이 임상 실패를 하면서, 항암 파이프라인 정리에 들어갔고, 아직 환자 투약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신라젠 설명입니다.
현재 종양 분야 파이프라인은 정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미국 머크(MSD)로부터 들여왔던 물질(FGFR 저해제)은 지난 6월 반환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5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외부에 팔고 있고, 그 중 하나가 신라젠이 도입한 BAL0891라고 합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협상 여건에서 BAL0891을 도입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신라젠도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신라젠은 BAL0891의 치료 영역(적응증)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BAL0891의 '뿌리'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BAL0891은 인산화효소를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입니다. 인산화 효소는 우리 몸에서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500여개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세포의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타깃)을 찾아 그 역할을 못하도록 하는 게 인산화효소 저해 원리의 항암제입니다.
BAL0891은 TTK와 PLK1이라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합니다. 이 두 효소는 세포 분열 단계에 개입을 합니다. 정상적으로 분열하는지를 '검수'하는 겁니다. 관문(checkpoint)의 역할이죠.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하지 못하면 TTK가 관여를 합니다. '정상이 아니니 분열하지 마'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검수 역할을 해야하는 TTK의 활동을 저해하는 BAL0891가 작용을 하면, 정상이 아닌 형태로도 분열을 해버리게 됩니다. TTK 활동을 저해해 비정상 분열을 유도하는 것이죠.
이 경우 비정상 분열된 암세포는 결국 사멸해버리게 됩니다. TTK 저해 암 치료의 원리입니다.
또 다른 타깃인 PLK1는 세포 분열의 어느 단계에 개입하느냐가 TTK와 다를 뿐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암 세포의 분열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해 죽어버리게끔 하는 것이죠.
신라젠 설명을 들여 보다 전문적으로 표현하면 TTK는 방추체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비정상 분열(mitotic override)에 관여하고, PLK1은 세포 분열이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정(mitotic block)에 개입을 합니다.
신라젠에 따르면 TTK와 PLK1을 각각 타깃하는 항암제는 개발은 되고 있지만 상업화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이 둘을 동시에 타깃하는 후보물질은 BAL0891이 유일(first in class)하다고 하고요.
신약 개발 때 '아무도 하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는 투자자들을 '혹'하게 합니다. 성공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발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전의 약물이어도 그렇습니다. 임상 데이터로 효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요. 참고로 BAL0891은 아직 안전성과 일부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진입 전입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배임·횡령으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상장 적격성을 따져봐야 할 만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신라젠 사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 손해를 끼쳤고, 바이오 업종 투심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습니다.상장을 유지시키기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 신라젠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처지였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2일 우여곡절 끝에 상장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대주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하며 거래 재개 명분을 확보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된 주식 가격(시초가)은 동시호가 기준 가격의 50~200% 사이에서 결정이 되는데, 신라젠은 주당 8380원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거래 정지 당시 종가는 1만2100원이었습니다.'돌아온 신라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재개 첫날인 13일 주가는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1만85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튿날에도 상한가로 치솟으며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년5개월 전 거래 정지 당시 주가(1만2100원)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바이오 업종 주가가 급락세를 거듭했던 터라 신라젠 주가도 거래 재개와 함께 고꾸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정반대 주가 흐름을 보인 겁니다. 투자업계는 두 가지 배경을 꼽습니다. 우선 숏커버 물량 유입입니다. 숏커버는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됩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틀 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누적으로 각각 1만여주와 1만5000여주를 순매수했습니다. 연기금(2만주)과 기타법인(3500주)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이틀 간 약 3만주를 누적 순매도했습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숏커버 물량이 들어오면서 예상과 다른 주가 흐름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실제 공매도 잔고가 상대적으로 많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와 숏커버 물량임을 추정케 했습니다.
또 다른 상승 배경은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입니다. 이 중 안도감 측면이 더 크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상장 폐지로 하마터면 보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었는데, 극적으로 2년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것 자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6월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6만5483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안도감이 얼마나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끌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원동력은 결국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의 핵심인 파이프라인 경쟁력입니다.
신라젠은 최근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유사분열관문억제제(MCI) 'BAL0891'을 도입했습니다.
BAL0891의 의미는 큽니다. 신라젠의 상장 유지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요인 가운데 하나가 '단일 파이프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라젠의 간판 파이프라인이었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외에 신규 후보물질을 추가 도입하면서 단일 파이프라인 굴레를 벗었습니다.
신라젠이 들여온 BAL0891이 단순히 단일 파이프라인을 면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용 파이프라인인지, 정말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똘똘한' 파이프라인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라젠이 BAL0891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 도입 계약을 맺은 스위스 바실리아는 2020년 10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에서 분사한 회사입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 종양 관련 약물을 개발하는 바이오회사입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바실리아는 스위스증권거래소(SWX)에 상장돼 있고, 주당 가격 41스위스프랑(약 5만8000원)에 거래됩니다. 시가총액은 약 4억9314만 스위스프랑(약 7000억원)입니다.
신라젠은 바실리아에 계약금 14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지급했습니다. 향후 개발 단계별로 지급해야 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3억210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3억3500만 달러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마일스톤의 대부분은 상업화 직전인 신약허가신청(NDA) 단계에 지급하게 돼 있다"고 했습니다.
신라젠이 도입한 BAL0891은 바실리아가 2018년 인산화효소(카이나제·kinase) 저해제를 개발하는 네덜란드의 바이오회사 NTRC 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물질입니다.
바실리아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 임상 1상을 받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연초 비(非)항암 파이프라인이 임상 실패를 하면서, 항암 파이프라인 정리에 들어갔고, 아직 환자 투약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신라젠 설명입니다.
현재 종양 분야 파이프라인은 정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미국 머크(MSD)로부터 들여왔던 물질(FGFR 저해제)은 지난 6월 반환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5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외부에 팔고 있고, 그 중 하나가 신라젠이 도입한 BAL0891라고 합니다. 신라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협상 여건에서 BAL0891을 도입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신라젠도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신라젠은 BAL0891의 치료 영역(적응증)을 보다 확대할 계획입니다.
BAL0891의 '뿌리' 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BAL0891은 인산화효소를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입니다. 인산화 효소는 우리 몸에서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500여개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세포의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타깃)을 찾아 그 역할을 못하도록 하는 게 인산화효소 저해 원리의 항암제입니다.
BAL0891은 TTK와 PLK1이라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합니다. 이 두 효소는 세포 분열 단계에 개입을 합니다. 정상적으로 분열하는지를 '검수'하는 겁니다. 관문(checkpoint)의 역할이죠.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하지 못하면 TTK가 관여를 합니다. '정상이 아니니 분열하지 마'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검수 역할을 해야하는 TTK의 활동을 저해하는 BAL0891가 작용을 하면, 정상이 아닌 형태로도 분열을 해버리게 됩니다. TTK 활동을 저해해 비정상 분열을 유도하는 것이죠.
이 경우 비정상 분열된 암세포는 결국 사멸해버리게 됩니다. TTK 저해 암 치료의 원리입니다.
또 다른 타깃인 PLK1는 세포 분열의 어느 단계에 개입하느냐가 TTK와 다를 뿐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암 세포의 분열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해 죽어버리게끔 하는 것이죠.
신라젠 설명을 들여 보다 전문적으로 표현하면 TTK는 방추체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비정상 분열(mitotic override)에 관여하고, PLK1은 세포 분열이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정(mitotic block)에 개입을 합니다.
신라젠에 따르면 TTK와 PLK1을 각각 타깃하는 항암제는 개발은 되고 있지만 상업화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이 둘을 동시에 타깃하는 후보물질은 BAL0891이 유일(first in class)하다고 하고요.
신약 개발 때 '아무도 하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는 투자자들을 '혹'하게 합니다. 성공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발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전의 약물이어도 그렇습니다. 임상 데이터로 효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요. 참고로 BAL0891은 아직 안전성과 일부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진입 전입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