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에 6만명 대집결…20년 만에 울려퍼진 '대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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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 /부산=민건태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528566.1.jpg)
이날 오후 6시, 행사 시작 카운트다운과 함께 펼쳐진 관객의 함성은 BTS 멤버의 등장과 하나가 됐다.사직동 아시아드 주 경기장 일대는 전날인 14일부터 시작됐다. 'BTS 부산 콘서트(Yet To Come)' 축제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수만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긴 줄을 형성했다. 인근 대중교통은 포화 상태였다. 주민 김주연(42) 씨는 "도시철도 3호선을 사람이 꽉 찬 상태로 이용했다"며 "대부분의 승객이 축제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해 축제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은 무대 외곽 울타리에서 BTS를 응원했다. 이날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 몰린 인파는 6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 경기장 관람석이 5만2000석 규모이니, 대략 8000명의 관객이 밖에서나마 행사를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울타리 외곽에 돗자리를 펼쳐 자리를 잡은 부산시민 이모(60대 여성)씨는 "인근 주민으로, 탁구 동호회 동료 4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며 "BTS 팬은 아니지만, 부산에 이토록 대규모 공연이 펼쳐진다는 호기심에 발걸음을 옮겼다"고 말했다. 이씨 이외에도 일본과 멕시코 등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아시아드 주 경기장 외곽에서 공연을 간접적으로 즐겼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울타리 밖에 진을 친 관광객. 먼 길을 달려온 외국인 관광객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민건태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01.31528568.1.jpg)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의 활약으로 2030세계박람회의 축포를 쐈다"며 "문화강국 한국의 위상을 보랏빛 화합의 장으로 연출해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