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행복주택'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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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인의 청약ABC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주거 비용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들은 행복주택 청약을 주목해볼 만하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데다 청약통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신규 아파트 청약에 계속 도전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인 행복주택은 청년(19∼39세·신혼부부·대학생) 등 젊은 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국가 재정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을 실현할 수 있는 부지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다른 공공임대주택에 비해 소득 요건이 덜 까다로운 편이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 120%)면 지원할 수 있어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LH는 통합 공고와 상시 공고를 통해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새로 준공한 아파트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매 분기 말 통합 공고를 한다. 이미 입주가 이뤄진 단지 가운데 퇴거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찾는 경우는 상시 공고한다.
현재는 시흥장현 A-8블록에 자리한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이 예비 입주자 청약을 받고 있다. 예비 입주자로 선정되면 추후 공가가 발생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의 주변 시세를 반영한 변경 임대 조건이 적용된다. 예비 순번에 따라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단지는 총 197가구(전용면적 55㎡) 규모다.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육아 특화 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 시설과 계절 창고도 이용할 수 있다. 공급 대상은 신혼부부와 한부모 가족(자녀가 만 6세 이하인 경우)이다. 오는 20일까지 LH 청약센터와 모바일 앱 ‘LH 청약센터’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 접수를 운영한다. 당첨자는 2023년 1월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행복주택을 통해 내 집 마련 과정의 주거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세에 비해 주거 비용이 저렴한 동시에 청약통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무주택자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