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센코, 판교 화재 '가스 센서 의무화' 국내 유일 EG센서 양산 업체 부각 '강세'

센코의 주가가 오름세다. 카카오 먹통을 초래한 SK 판교캠퍼스의 화재를 초기에 멈춘 '가스 센서' 소식에 정부의 설치 의무화 정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센코는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Electrochemical Gas Sensor, EG센서)양산업체다.

17일 10시 13분 센코는 전일 대비 8.13% 상승한 13,300원에 거래 중이다.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먹통’의 원인이 된 화재 사건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발생했다.

SK C&C 관계자는 “자동 센서가 화재를 감지해 진압 가스가 분사됐고, 소방서에 신고가 들어갔다”며 “전기 시설 때문에 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소방차가 출동한 뒤 배터리에서 계속 불꽃과 연기가 나자 소화수(물) 투하를 시작하면서 위험성 때문에 소방서 지침에 따라 서버 전원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동 센서가 화재를 감지해 진압 가스를 분사한 것이 최초의 대응이었으며 이는 자칫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던 사건을 막은 것이다.

이에 정부가 지난 19년 8월부터 산업재해,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가스 센서기기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것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센코는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양산하고 있는 업체다. 2004년 설립된 센코는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수소 등 80여 개 가스에 대한 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센서 기술을 갖고 있다.
센코는 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등 국내 상당수 대기업에 가스누출감지, 악취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센코는 늘어나는 수요 증가에 매년 매출이 증가 추세다.

다만 이번 판교 SK C&C타워의 센서가 센코의 제품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번 화재로 인해 가스 센서 분야 자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