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동, '국내 최초'105kw급 자동변속기 상용화 성공...110조 시장 정조준 '강세'

대동의 주가가 강세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국내최초로 105kw급 트랙터 자동변속기 상용화에 성공한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동은 농기평과 함께 해당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

17일 11시 02분 대동은 전일 대비 3.96% 상승한 10,500원에 거래 중이다.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과 ㈜대동은 국내 최초로 105kW급 트랙터용 자동변속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동은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R&D사업을 지원받아 대형트랙터 자동변속기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해 현재까지 자사제품 831대를 국산 자동변속기로 대체했다.
세계 최고 수준 독일과 미국, 일본 제품과 비교해 동력전달효율, 소음, 진동 등 9가지 항목에서 유사한 성능을 나타냄으로써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대동은 이번 자동변속기 국산화 성공으로 선진국 트랙터 대비 약 15% 저렴하게 공급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트랙터 대부분은 중·소형 트랙터였다. 이번 개발로 향후 대형트랙터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기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비중이 큰 농기계는 트랙터다. 세계 트랙터 시장의 규모는 연간 5,500만대. 5년 후에는 7,700만대. 금액으로 보면 현재 550억 달러 시장에서 5년 후에는 7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우리나라 농기계 소재・부품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농기계 국산화와 성능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