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급락에 아시아증시 약세…환율도 상승

미국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17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는 1.37%, 대만 자취안지수는 1.36%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선전성분지수는 0.02%, 홍콩 항셍지수는 1.13% 각각 내렸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02%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데는 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7%, 나스닥 지수는 3.08% 각각 떨어졌다.

게다가 지난 16일 개막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외 정책과 중국 경제를 위축시키는 '제로 코로나' 등의 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을 시사한 점도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각국 통화 가치도 대체로 증시와 비슷하게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7원 오른 달러당 1,440.2원으로 시작해 같은 시간 현재 현재 1,436.80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8.75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엔/달러 환율은 지난 9주간 연속 상승, 지난주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역내)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0.0079위안 오른 달러당 7.2003 위안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