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변화 위해 '축산과를 축산.반려동물과로 명칭 변경'

반려동물 등록수 10월말 현재 3만8000여 마리
경기 평택시가 기존 축산과를 축산·반려동물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변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명칭 변경의 내용을 담은 ‘평택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 9월 평택시의회에 제출하여 의결 받아 이달 시행하게 됐다.평택지역의 반려동물 등록 수는 올해 10월 현재 3만8000여마리로 2018년과 비교할 때 1만2000여마리에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시 인구증가와 더불어 반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청북읍 일원에 유기·유실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한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해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반려문화 교육장, 공연장, 유기동물 입양센터 등 복합문화 시설이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구상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또 반려견 전용 공간 조성 요구에 힘입어 올해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를 3개소(동삭1저류지, 서부공설운동장, 신당근린공원) 추가로 개장해 기존 3개소(이충레포츠공원, 농업생태원, 안정근린공원)를 포함, 총 6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반려동물 문화조성을 위한 펫티켓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교실 운영 확대,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유기동물 입양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을 지속 추진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및 펫티켓 확산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사회 형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1인가족 및 노령화로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