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홈런, 2차전은 결승타…'고척을 울린' kt 박병호
입력
수정
1회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2-0 승리 견인
준PO 6경기 연속 타점으로 신기록도 수립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가 만난 2022년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는 '박병호 시리즈'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키움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올해 kt로 이적해 홈런왕으로 부활한 박병호를 중심으로 수많은 사연이 얽혀 있어서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 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병호는 정작 "별로 이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눈앞의 시리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병호를 잊지 못한 키움의 후배들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만, 그는 "서로 이겨야 하는 경기니까 신경 쓰지 않겠다"고 애써 외면했다. 말을 아낀 박병호는 대신 타석에서 결과로 보여줬다. 16일 준PO 1차전에서 0-4로 끌려가던 7회초 김태훈을 상대로 추격의 1점 홈런을 쳐 4-4까지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던 그는 2차전에서도 친정 팀을 울렸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4구째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배정대가 넉넉히 홈을 밟은 선제 적시타였다.
이 안타로 박병호는 준PO 6경기 연속 타점으로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2019년 LG 트윈스와 준PO 4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낸 뒤, kt로 이적하고 다시 2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한 것이다. 2차전을 앞두고 키움 선발 요키시가 가장 경계한 선수가 바로 박병호였다.
요키시는 작년까지 함께 뛴 박병호에 대해 "조금만 실수해도 위험한 결과로 이어지는 타자"라고 경계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 그를 넘지 못했다.
박병호의 결승타를 앞세운 kt는 키움에 2-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달 고척 스카이돔 2루 베이스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박병호는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다.
수비와 주루는 기대하기 힘들고, 타격할 때도 완전하게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두 차례 출루해 제 몫을 해냈다.
온갖 악조건에도 kt의 승리를 견인한 박병호의 시선은 이제 새로운 안방인 수원으로 향한다. 두 팀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준PO 6경기 연속 타점으로 신기록도 수립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가 만난 2022년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는 '박병호 시리즈'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키움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올해 kt로 이적해 홈런왕으로 부활한 박병호를 중심으로 수많은 사연이 얽혀 있어서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 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병호는 정작 "별로 이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눈앞의 시리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병호를 잊지 못한 키움의 후배들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만, 그는 "서로 이겨야 하는 경기니까 신경 쓰지 않겠다"고 애써 외면했다. 말을 아낀 박병호는 대신 타석에서 결과로 보여줬다. 16일 준PO 1차전에서 0-4로 끌려가던 7회초 김태훈을 상대로 추격의 1점 홈런을 쳐 4-4까지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던 그는 2차전에서도 친정 팀을 울렸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의 4구째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배정대가 넉넉히 홈을 밟은 선제 적시타였다.
이 안타로 박병호는 준PO 6경기 연속 타점으로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2019년 LG 트윈스와 준PO 4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낸 뒤, kt로 이적하고 다시 2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한 것이다. 2차전을 앞두고 키움 선발 요키시가 가장 경계한 선수가 바로 박병호였다.
요키시는 작년까지 함께 뛴 박병호에 대해 "조금만 실수해도 위험한 결과로 이어지는 타자"라고 경계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 그를 넘지 못했다.
박병호의 결승타를 앞세운 kt는 키움에 2-0으로 승리하고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달 고척 스카이돔 2루 베이스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박병호는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다.
수비와 주루는 기대하기 힘들고, 타격할 때도 완전하게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두 차례 출루해 제 몫을 해냈다.
온갖 악조건에도 kt의 승리를 견인한 박병호의 시선은 이제 새로운 안방인 수원으로 향한다. 두 팀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