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화동양행 십이간지 기념메달 同行 12년

한국조폐공사가 내년 토끼의 해를 맞아 출시만 부채꼴 금은 2종 세트 메달.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와 풍산화동양행의 십이간지 기념 메달 공동 기획 판매 사업이 내년 토끼의 해 기념 메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십이간지 기념 메달은 풍산화동양행의 기획과 조폐공사의 차별화된 압인 기술력이 결합한 프로젝트다.지난 2012년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용’을 형상화한 기념 메달을 제작·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토끼의 해(계묘년) 기념 메달까지 12년 동안 시리즈로 이어져 오고 있다.

조폐공사와 화동양행은 오는 28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및 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H몰, 더현대닷컴, 펀샵 등에서 토끼의 해 기념 메달을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토끼의 해’ 십이간지 기념 메달은 ‘행복과 길조’를 뜻하는 토끼의 도안을 바탕으로 했다.조폐공사는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의 모습처럼 팬데믹과 전쟁, 초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을 힘차게 극복하고 새해에는 행복이 찾아오기를 기원하며 기획했다.

부채꼴 금·은메달의 앞면은 토끼의 12지신상과 ‘토끼’를 지칭하는 간지의 ‘묘(卯)’를 새겼다.

뒷면에는 연도 ‘2023’과 갑자인 ‘癸卯(계묘)’를 담았다.대형 은메달은 토끼의 평화로운 정경을 담아 ‘평안’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팔각형 캘린더 황동 메달은 토끼의 12지신(앞면)과 복을 전하는 귀여운 토끼의 모습(뒷면)과 함께 앞·뒤 면에 걸쳐 2023년 달력을 새겨 넣었다.

책상에 두면서 달력이나 문진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조폐공사는 순도와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의 홀마크를 새겼고, 보증서에는 소장 가치를 보증하는 고유의 일련번호도 기재했다.

십이간지 기념 메달은 2012년 용의 해부터 시작해 12년간 지속한 장기 시리즈다.

현재까지 판매한 십이간지 기념 메달은 총 2만3000장에 달한다.

내년 토끼의 해 기념 메달까지 포함하면 2만5000장에 달할 것으로 조폐공사는 전망했다.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의 차별화된 압인 기술과 화동양행의 기획력이 결합한 십이간지 기념 메달 시리즈는 기념 메달 판매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