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메타버스 전시관 만든다…"365일 제약 없이 전시 가능"

코엑스, 가상공간 운영 기업 올림플래닛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협업 MOU 체결
올림플래닛 메타버스 구축 예시
코엑스가 가상현실 공간에서 1년 내내 전시가 가능한 '메타 코엑스'를 만든다. 코엑스(사장 이동기)가 가상현실 테크기업 올림플래닛(대표 권재현)과 18일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동기 사장이 내세운 'K마이스 3.0'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 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엑스는 연간 40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마이스 메카다. 하지만 1년 내내 대형 전시 일정이 가득해 새롭게 전시를 열기를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큰 장벽이다. 이러한 공간제약의 문제를 가상 공간 전시장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왼쪽부터 네번째)과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다섯번째)가 '메타 코엑스' 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엑스 제공
이번 협약 체결로 행사가 개최되는 코엑스 전시장과 회의실을 메타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전시 수요가 가장 높은 '그랜드볼룸'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해, 행사 개최를 원하는 주최사들이 가상공간에서 실제 현장 투어를 하는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줄 계획이다. 1년 내내 24시간 잠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전시를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동기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엑스를 찾는 고객의 경험가치를 증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이스 기업으로서 새로운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