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만3248명…3개월만에 '더블링'

닷새째 전주대비 증가하면서 감소세 정체 뚜렷
위중증 247명, 사망 6명으로 98일만에 한자릿수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18일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3만여명이 발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248명 늘어 누적 2천516만4천69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1천40명)보다 2만2천208명 늘면서 3배 수준이 됐다.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하고 있는 데다 주말에 감소했던 진단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1주일 전인 지난 11일(1만5천466명)보다 1만7천782명 늘어 2.14배가 됐다.

2주일 전 4일(1만6천413명)과 비교해도 1만6천835명 늘어 2.02배다.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7월 18일 이후 3개월만이다.당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275명으로, 1주일 전인 7월 11일(1만2천672명)의 2.07배였다.

더블링은 지난 7월 초 재유행 초입에 시작돼 열흘 넘게 이어졌다.

여름철 재유행(6차 유행)은 이후에도 길게 이어져 8월 중하순에 들어서야 정점을 찍었다.그간 여러차례 반복된 코로나19 유행 패턴을 놓고 봤을 때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후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커지곤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유행 증가 추세가 다시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19명→2만6천950명→2만3천583명→2만2천844명→2만1천469명→1만1천40명→3만3천248명으로, 일평균 2만4천236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87명으로 전날(81명)보다 6명 많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3천16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9천468명, 서울 7천531명, 인천 2천182명, 부산 1천783명, 경남 1천611명, 경북 1천504명. 대구 1천461명, 충남 1천283명, 강원 1천71명, 대전 986명, 충북 936명, 전북 898명, 전남 788명, 광주 674명, 울산 617명, 세종 248명, 제주 178명, 검역 2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7명으로 전날(248명)보다 1명 줄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6명으로 직전일(11명)보다 5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12일(7명) 이후 98일 만이다.

신규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명, 70대 3명, 60대 2명이다.누적 사망자는 2만8천856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