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9일 실적 발표시 높아진 변동성에 대비해야"

테슬라 변동성 한달 새 66% 증가,나스닥종합의 4배
실적호전여부,4분기 예상치, 판매와 납품 격차 주목

테슬라(TSLA)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높아진 변동성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초 월가 기대치인 약 360,000대에 못미치는 3분기 34만 3,830대의 납품 수치를 보고한 이후로 주가가 계속 하락해왔다. 그러나 전날 뉴욕 증시 전반의 랠리속에 7% 급등하면서 이번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 주식의 변동성은 지난 달에 약 66% 증가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의 변동성이 같은 기간 약 17% 증가한데 비해 매우 큰 수준이다. 실적에 따른 테슬라 주가의 변동폭이 위 아래 모두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7월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23% 하락했으며 이는 역대 두번째로 큰 분기 하락폭이다. 역대 가장 큰 하락은 2015년 테슬라 주가가 연말 실적 보고후 분기 동안 약 40% 하락했을 때이다.

마켓워치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 주식을 지지하는 테슬라 불스라면 세 가지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번째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이다. 월가는 222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달러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총 이익 마진율은 2분기의 25%보다 높아진 26.6%로 추정했다.

테슬라 불스들은 두번째로 테슬라가 4분기 납품 가이던스도 함께 제공하기를 원할 것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현재까지 4분기에 약 430,000대의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가이던스를 많이 제공하지 않는다. 대개는 올해 140만대, 향후 몇 년간 평균 50%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분석가들은 올해 목표한 140만대, 내년의 210만대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로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두 수치는 모두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치다.

현재의 실적과 명확한 가이던스와 함께 투자자들은 3분기 생산과 판매의 격차 22,093대가 발생한 원인을 궁금해할 것이다.

테슬라는 이댤 초에 3분기에 365,923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343,830대로 생산과 납품간 스프레드가 22,093대에 달했다. 전통적 대리점 제도 없이 직판하는 테슬라는 통상 생산과 납품 간의 스프레드가 0.1%를 넘지 않는다. 즉 수십대 수준이다.

때문에 3분기에 갑자기 나타난 생산과 납품간 격차가 의문과 불안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공장에서 유럽으로 더 많은 차량을 수출한다는 것만으로는 이 같은 스프레드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2023년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과 향후 출시될 새로운 저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식은 테슬라 불스와 테슬라 베어스 모두가 주목할만한 소식이다.

옵션시장은 테슬라 주식이 19일 발표할 실적에 따라 위 아래로 7% 가량 움직일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 4개 분기 실적 발표 동안에 평균적으로 7%씩 오르거나 내렸다. 그 기간중 세 번은 올랐고 한 번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