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車 '각 그랜저' 돌아왔다…벌써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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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의 오늘의차(車)]
'디 올 뉴 그랜저' 6년 만에 신형 공개
내외장 디자인 전통 그랜저 모델 계승
수평형 램프로 미래 모빌리티 강조
넓은 2열 공간 위해 카울포인트 뒤로 배치
3.5L 가솔린 등 4개 모델로 내달 출시
현대차의 대표 세단인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판매량에서 현대차 볼륨 모델(대중화 차량)로 자리매김했다.
전면부의 하나로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끊김이 없는 수평형 램프 디자인은 기술과 예술의 융화로 다듬어진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으로, 그랜저만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도드라지게 한다.측면부에서 비치는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매끈하게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은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단정하면서도 와이드한 볼륨감을 준다.
6세대 대비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에 후방으로 이동한 카울포인트(후드와 윈드실드의 경계)는 넓은 2열 공간을 위해 과감히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뤘다.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는 강인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6세대 대비 20인치까지 커진 캘리그래피 휠은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디자인돼 차체의 매끄러운 볼륨감과 대비되는 반전미를 준 게 포인트다.
실내 공간은 '바쁜 일상 속 편안한 안식처'라는 테마를 적용했다.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구조 기본 설계했다. 과거 그랜저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19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스티어링 휠 또한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시켜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로 옮겨 콘솔 공간을 깔끔하게 바꿨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고,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을 적용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L GDI 가솔린 엔진 ▲3.5L GDI 가솔린 엔진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 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실차 체험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그랜저 프리뷰 행사도 진행한다.
그랜저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행사는 약 4주간 ▲부산(오토스퀘어, 10월 21일~23일) ▲광주(상무지점, 10월 28일~30일) ▲대구(진천지점, 11월 4일~6일) ▲대전(도안가수원지점, 11월 4일~6일) ▲서울(세종문화회관, 11월 12일~14일) 등 전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디 올 뉴 그랜저 웹페이지에서 이날부터 선착순 접수가 시작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