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에서 국제생태농업포럼 20일 개막

김해 봉하마을이 기후위기 시대, 생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단 지성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상남도 김해시는 제2회 국제생태농업포럼(IFEF)을 20~21일 김해 봉하마을 시민문화체험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 포럼은 지난 2021년부터 생태농업의 국내외 권위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토론, 전문가 세미나, 시민 오픈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농업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생태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포럼의 큰 주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과의 대화’이다. 생태농업을 위한 녹색기업과의 파트너십, 친환경 생태농업과 ESG 등 생태농업의 활용성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농업·환경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국제생태농업포럼은 크게 기조세션 등 4개 세션과 2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정책을 주제로 토비아스 그라스 덴마크 농업위원회 수석정책고문과 정학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탄소중립 연구단장이 발제한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주한 벨라루스 대사 안드레이 체르네츠키(H.E. Andrew Chernetsky), 윤주이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와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문가 세션1은 ‘생태농업을 위한 녹색기업과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김필주 경상대학교 교수가 ‘생태농업의 자발적 탄소시장 참여와 기업의 역할’을, 성제훈 농진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이 ‘스마트농업이 이끄는 농업의 미래’를, 제시은 (재)기후변화센터 개도국협력팀 팀장이 ‘글로벌 협력을 통한 탄소감축 활동’에 대해 발제한다.이어 박상구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유기농업과장을 좌장으로 진영주 포스코 환경기획실 그룹장, 안희민 ㈜한다 실장, 비툰 판야쿨 태국 유기농무역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비툰 판야쿨과 필리필 과학자농업인조직 마시팍 코디네이터 로에나 브웨나가 패널로 참여해 생태농업 활성화를 위한 녹색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문가 세션2는 ‘친환경 생태농업과 ESG’를 주제로 개최된다. ESG는 환경(Enviro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요소를 의미한다.

이 세션에서 반승현 ㈜오투비 대표는 ‘ESG 환경농업과 수(Water)처리 기술 영향’을, 김성연 ㈜케이테크 대표는 ‘친환경 생태농업에 대한 바이오 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해,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명예교수는 ‘선택적 과장전환에 따른 ESG농경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전문가 세션3은 ‘지속가능한 경제와 농촌공동체’를 주제로, 이찬우 (사)경남생태관광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이종수 남해 동고동락협동조합 이사장은 ‘남해 동고동락협동조합의 사례로 본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마을생태계 재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훈규 거창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오래된 마을이 남긴 선물’ 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정기석 농촌사회문제연구소 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농촌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다양한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외교사절단과 국내외 단체 대표들과 함께하는 봉하마을 친환경 농·습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활동이다. 탈곡기 체험 활동과 함께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하고 봉화마을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쌀강정과 막걸리를 시식할 예정이다.

국제생태농업포럼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에 위해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미래 당사자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태농업 포스터 공모전을 오는 11월15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국제생태농업포럼은 누구나 국제생태농업포럼 누리집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최재철 국제생태농업네트워크 이사장은 “친환경 생태농업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생태농업의 중요성과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녹색기술, ES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제2회 국제생태농업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