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14 감산 오히려 호재…4분기 최대 실적 예상"-KB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4 감산이 오히려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축소가 고부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이어져 4분기부터 LG이노텍 물량 증가와 평균 판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특히 4분기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LG이노텍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의 90%로 추정되고 ASP가 아이폰14 플러스 대비 40% 높은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축소는 향후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아이폰14 판매량 논란에도 불구하고 4분기 LG이노텍 주문량은 변화가 없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이폰14 플러스의 경우 전체 아이폰 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반면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출하 비중은 2020~2021년 평균 50.8%에서 올해 69.9%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아이폰14 플러스 감산에 따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아이폰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확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LG이노텍 실적 업사이드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