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속 하락세…2,220대서 등락(종합)
입력
수정
미국 증시 약세·인플레 우려 확산 영향
코스닥도 내림세…690선 안팎서 등락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2,2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72%) 떨어진 2,221.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포인트(0.53%) 내린 2,225.53로 개장해 장 초반 2,231.52까지 오르며 잠시 2,23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2,220대에 머물러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25억원,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쌍끌이 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1천8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1,435.4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에 투자심리가 짓눌려 하락 마감한 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걸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하락한 30,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85%)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장중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등 현지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호재였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대두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올라 전월 기록한 9.9%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각국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쉽지 않고 이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4.13%)와 2년물 국채금리(4.56%)는 각각 4%, 4.5% 선을 넘어섰다.
미 증시 마감 이후 상황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강세 폭을 좀 더 확대하고 있고 미국 시간 외 선물의 하락 폭이 좀 더 확대됐다.
특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시간 외 주가가 5% 하락을 넘었다"며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화와 미 국채선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20%), SK하이닉스(-3.12%),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화학(-2.87%) 등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18%), 기계(2.63%), 의료정밀(1.65%) 등 일부 업종지수는 상승했지만 화학(-1.31%), 의약품(-1.14%), 전기·전자(-1.04%) 등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22%) 떨어진 689.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1%) 내린 688.44로 개장한 뒤 장중 693.14까지 올랐다가 떨어지는 등 6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75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31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40%), 천보(0.14%)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합뉴스
코스닥도 내림세…690선 안팎서 등락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2,2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72%) 떨어진 2,221.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포인트(0.53%) 내린 2,225.53로 개장해 장 초반 2,231.52까지 오르며 잠시 2,23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2,220대에 머물러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25억원,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쌍끌이 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1천8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1,435.4원에 개장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에 투자심리가 짓눌려 하락 마감한 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걸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하락한 30,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85%)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장중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등 현지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호재였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대두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올라 전월 기록한 9.9%를 웃돌았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각국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쉽지 않고 이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4.13%)와 2년물 국채금리(4.56%)는 각각 4%, 4.5% 선을 넘어섰다.
미 증시 마감 이후 상황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강세 폭을 좀 더 확대하고 있고 미국 시간 외 선물의 하락 폭이 좀 더 확대됐다.
특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시간 외 주가가 5% 하락을 넘었다"며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화와 미 국채선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20%), SK하이닉스(-3.12%),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화학(-2.87%) 등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18%), 기계(2.63%), 의료정밀(1.65%) 등 일부 업종지수는 상승했지만 화학(-1.31%), 의약품(-1.14%), 전기·전자(-1.04%) 등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22%) 떨어진 689.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1%) 내린 688.44로 개장한 뒤 장중 693.14까지 올랐다가 떨어지는 등 6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75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8억원, 31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40%), 천보(0.14%)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