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타르 월드컵 운영차량 600여대 후원…절반이 친환경차

친환경차 후원은 최초…팀 센츄리로 탄소 중립 월드컵 지원

현대자동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친환경차를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차량은 승용·레저용 차량(RV) 446대, 상용 170대 등 616대로, 이 중 236대는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친환경차로 구성된다.

대회 공식 운영 차량으로 친환경차가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승용·RV 차량의 50%인 226대를 아이오닉 5,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와 쏘나타 HEV, 투싼 HEV 등 하이브리드차로 꾸린다. 또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도 10대 제공한다.

이번에 승용·RV는 VIP와 스태프 탑승 용도로, 상용은 선수단과 미디어단 탑승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월드컵 기간 실시간 차량 관제 서비스를 운영해 사고나 고장 발생 시 즉각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서비스와 품질 부문 직원으로 구성된 품질 상황실을 조직해 FIFA 차고지에 상주시키고, 아이오닉 5 개조 차량으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운영 차량 제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친환경차 지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월드컵 홍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세기의 골'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Team Century)'를 출범시켰다. 팀 센츄리는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과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박지성, 미국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 로봇 스팟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20∼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전광판에 팀 센츄리가 출연하는 세기의 골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