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닉스, 댈러스에 극적 역전승…개막전서 PO 탈락 아픔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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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 리, 막판 8점 맹폭…'삼각편대' 브루클린은 22점 차 대패
'트윈 타워' 미네소타는 신승…고베르만 활약·타운스는 부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홈 개막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격침당한 아픔을 갚아줬다. 피닉스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댈러스를 107-105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피닉스는 PO 2회전에서 댈러스와 만나 먼저 2승을 거뒀지만, 이후 5차전을 제외한 네 경기를 내줬던 아픔을 겪었다.
정규리그 최다승(64승)을 거뒀는데도 해당 시리즈에서 루카 돈치치를 막지 못해 탈락했던 피닉스는 홈 개막전에서 빚을 갚으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데빈 부커가 팀 내 최다인 28점에다 9어시스트를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디안드레 에이턴과 미칼 브리지스도 18점 10리바운드·1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올여름 합류한 베테랑 데미언 리가 막판 팀의 11득점 중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댈러스에서는 '슬로베니아 특급' 돈치치가 3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올여름 트레이드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천 우드도 24분 만에 25점 9리바운드로 피닉스의 림을 맹폭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에만 20점을 퍼부은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댈러스는 2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62-45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초반 돈치치가 스텝백 3점과 중거리슛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간극이 22점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이 나서 자유투 4개를 성공했고, 에이턴의 골밑 득점까지 도우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쿼터 막판 부커도 점프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운 끝에 76-81로 점수 차를 줄인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승부처를 장악한 건 양 팀 슈퍼스타들이 아닌 피닉스의 후보 선수 리였다. 경기 종료 7분 전 부커의 패스를 받아 3점을 꽂으며 첫 득점을 신고한 리는 종료 전 4분간 팀의 11점 중 8점을 제 손으로 올렸다.
특히 돈치치가 돌파 득점 후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105-105 동점을 만든 종료 32초 전,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수비에 막혀 어렵게 던진 중거리 슛마저 림을 갈라 결승 득점도 만들어냈다.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벤 시먼스로 꾸려진 '삼각 편대' 출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루클린 네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08-130으로 대패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자이언 윌리엄슨이 25점 9리바운드로 훨훨 날았고, 브랜던 잉그럼, CJ 매콜럼도 28점, 21점을 보탰다.
'득점 기계' 듀랜트가 32점을 몰아치며 변치 않은 기량을 뽐냈지만, 어빙이 15점, 시먼스가 4점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전반을 58-50으로 앞선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의 8득점으로 격차를 15점으로 벌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잉그럼이 3점 2방에 중거리 슛까지 꽂아 넣으며 쿼터 종료 2분 전 25점 차를 만들어냈다.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꼽히는 뤼디 고베르를 유타 재즈에서 데려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홈 개막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5-108로 힘겹게 이겼다.
고베르는 첫 경기부터 23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합격점을 받았지만, 그와 함께 '트윈 타워'를 이룬 칼 앤서니 타운스가 필드골 10개 중 8개를 놓치며 12점에 그쳤다.
디앤젤로 러셀이 20점을 보탠 가운데, 고베르가 103-105까지 쫓겼던 종료 4분 전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 20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113-109 올랜도
워싱턴 114-107 인디애나
애틀랜타 117-107 휴스턴
뉴올리언스 130-108 브루클린
시카고 116-108 마이애미
토론토 108-105 클리블랜드
멤피스 115-112 뉴욕
미네소타 115-108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129-102 샌안토니오
유타 123-102 덴버
피닉스 107-105 댈러스
포틀랜드 115-108 새크라멘토
/연합뉴스
'트윈 타워' 미네소타는 신승…고베르만 활약·타운스는 부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홈 개막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격침당한 아픔을 갚아줬다. 피닉스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댈러스를 107-105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피닉스는 PO 2회전에서 댈러스와 만나 먼저 2승을 거뒀지만, 이후 5차전을 제외한 네 경기를 내줬던 아픔을 겪었다.
정규리그 최다승(64승)을 거뒀는데도 해당 시리즈에서 루카 돈치치를 막지 못해 탈락했던 피닉스는 홈 개막전에서 빚을 갚으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데빈 부커가 팀 내 최다인 28점에다 9어시스트를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디안드레 에이턴과 미칼 브리지스도 18점 10리바운드·1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올여름 합류한 베테랑 데미언 리가 막판 팀의 11득점 중 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댈러스에서는 '슬로베니아 특급' 돈치치가 3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올여름 트레이드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천 우드도 24분 만에 25점 9리바운드로 피닉스의 림을 맹폭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에만 20점을 퍼부은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댈러스는 2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62-45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초반 돈치치가 스텝백 3점과 중거리슛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간극이 22점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이 나서 자유투 4개를 성공했고, 에이턴의 골밑 득점까지 도우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쿼터 막판 부커도 점프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운 끝에 76-81로 점수 차를 줄인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승부처를 장악한 건 양 팀 슈퍼스타들이 아닌 피닉스의 후보 선수 리였다. 경기 종료 7분 전 부커의 패스를 받아 3점을 꽂으며 첫 득점을 신고한 리는 종료 전 4분간 팀의 11점 중 8점을 제 손으로 올렸다.
특히 돈치치가 돌파 득점 후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105-105 동점을 만든 종료 32초 전,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수비에 막혀 어렵게 던진 중거리 슛마저 림을 갈라 결승 득점도 만들어냈다.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벤 시먼스로 꾸려진 '삼각 편대' 출격으로 기대를 모았던 브루클린 네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08-130으로 대패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자이언 윌리엄슨이 25점 9리바운드로 훨훨 날았고, 브랜던 잉그럼, CJ 매콜럼도 28점, 21점을 보탰다.
'득점 기계' 듀랜트가 32점을 몰아치며 변치 않은 기량을 뽐냈지만, 어빙이 15점, 시먼스가 4점에 그치면서 고전했다. 전반을 58-50으로 앞선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의 8득점으로 격차를 15점으로 벌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잉그럼이 3점 2방에 중거리 슛까지 꽂아 넣으며 쿼터 종료 2분 전 25점 차를 만들어냈다.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로 꼽히는 뤼디 고베르를 유타 재즈에서 데려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홈 개막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5-108로 힘겹게 이겼다.
고베르는 첫 경기부터 23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합격점을 받았지만, 그와 함께 '트윈 타워'를 이룬 칼 앤서니 타운스가 필드골 10개 중 8개를 놓치며 12점에 그쳤다.
디앤젤로 러셀이 20점을 보탠 가운데, 고베르가 103-105까지 쫓겼던 종료 4분 전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 20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113-109 올랜도
워싱턴 114-107 인디애나
애틀랜타 117-107 휴스턴
뉴올리언스 130-108 브루클린
시카고 116-108 마이애미
토론토 108-105 클리블랜드
멤피스 115-112 뉴욕
미네소타 115-108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129-102 샌안토니오
유타 123-102 덴버
피닉스 107-105 댈러스
포틀랜드 115-108 새크라멘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