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은 BTS가 먹여살린다?…서울 이어 지방까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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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가 또 한번 한국 관광홍보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가 자체 유튜브를 통해 15일 공개한 대한민국 관광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서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지민이 출연한 홍보영상 4편 중 2편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부산과 대전의 홍보 영상이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엔 포항, 그리고 다음 달 2일엔 제주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홍보영상의 티저는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4260만회를 달성하며 국내외서 인기를 끌었다. 부산·대전편도 공개 12시간만에 각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한국관광공사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영상을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은 물론 2022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까지 홍보할 것"이라며 "6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해 11월,12월 두달 간 옥외광고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홍보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방탄소년단의 또다른 멤버인 RM과 진은 서울관광 홍보에 나섰다.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해 9월 공개한 홍보영상을 통해서다. 이 두 멤버도 세 편의 광고 영상을 찍었다. 9월 16일에 서울관광 홍보영상 1편인 ‘미식의 밤’ 편을 시작으로 ‘힐링스팟’ 편, ‘인생샷’ 편이 뒤이어 공개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7년 서울시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로 6년 연속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홍보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7명 '완전체'가 출연한 영상은 3억 7000만회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하지만 올해는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완전체 섭외엔 실패했다. 서울관광재단도 일본 및 동남아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세계 주요 7개 도시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송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주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사업에 나섰다. 무보수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국가 홍보활동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관광홍보 영상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국가 관광·홍보대사'가 됐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국가 홍보활동'에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군입대를 앞둔 올해에는 "국가 홍보사업에 각 정부단체가 멤버들을 '나눠갖기'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정부를 비롯한 지자체는 "방탄소년단의 파급효과와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하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일 공개한 서울관광 홍보 티저영상은 공개 2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1억 60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실제로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9월 공개한 서울관광 홍보 티저 영상과 세 편의 본편 영상은 공개 이후 한 달여 만에 4억 6천 회 넘게 조회됐다.
과거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했던 여수의 홍보영상. 공개 5개월 동안의 조회수가 4000만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 단 두 명이 출연한 홍보영상은 그 '티저'만으로도 공개 6일 만에 4000만회 조회수를 따라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영상 조회수 등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이 크다"며 "댓글에도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부산과 대전의 홍보 영상이다. 이 영상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엔 포항, 그리고 다음 달 2일엔 제주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홍보영상의 티저는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4260만회를 달성하며 국내외서 인기를 끌었다. 부산·대전편도 공개 12시간만에 각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한국관광공사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영상을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은 물론 2022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까지 홍보할 것"이라며 "6개국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해 11월,12월 두달 간 옥외광고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홍보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방탄소년단의 또다른 멤버인 RM과 진은 서울관광 홍보에 나섰다.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해 9월 공개한 홍보영상을 통해서다. 이 두 멤버도 세 편의 광고 영상을 찍었다. 9월 16일에 서울관광 홍보영상 1편인 ‘미식의 밤’ 편을 시작으로 ‘힐링스팟’ 편, ‘인생샷’ 편이 뒤이어 공개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7년 서울시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올해로 6년 연속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홍보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7명 '완전체'가 출연한 영상은 3억 7000만회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하지만 올해는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완전체 섭외엔 실패했다. 서울관광재단도 일본 및 동남아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세계 주요 7개 도시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송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주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사업에 나섰다. 무보수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국가 홍보활동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관광홍보 영상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국가 관광·홍보대사'가 됐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국가 홍보활동'에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군입대를 앞둔 올해에는 "국가 홍보사업에 각 정부단체가 멤버들을 '나눠갖기'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정부를 비롯한 지자체는 "방탄소년단의 파급효과와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하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일 공개한 서울관광 홍보 티저영상은 공개 2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1억 60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실제로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9월 공개한 서울관광 홍보 티저 영상과 세 편의 본편 영상은 공개 이후 한 달여 만에 4억 6천 회 넘게 조회됐다.
과거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했던 여수의 홍보영상. 공개 5개월 동안의 조회수가 4000만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 단 두 명이 출연한 홍보영상은 그 '티저'만으로도 공개 6일 만에 4000만회 조회수를 따라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영상 조회수 등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이 크다"며 "댓글에도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