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명은 짐싼다'…벤투호, 카타르 가기 전 최후의 생존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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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소집 명단에 K리거 중심 27명
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주축들 자리 빼면 3분의1은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소집훈련에 참여할 축구 국가대표 27명이 21일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하다가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고 나서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 26명을 확정해 11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이뤄진다. 그동안 최종예선과 평가전 등을 치르며 월드컵 최종엔트리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번에 발표된 27명은 벤투호 합류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유럽파 주축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에 동행할 최종 후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명단에 들지 못한 K리거들은 사실상 카타르행이 불발된 것이나 다름없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우(수원FC), 김대원(강원FC), 정승현(울산)이나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수원FC) 등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카타르에 가기 어렵게 됐다. 이번에 뽑힌 27명은 이제 카타르행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최후의 생존경쟁에 들어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종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해도 골키퍼 등 특수 포지션을 감안하면 국내파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의조와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는 부상 등 변수만 아니라면 카타르행은 물론 베스트11도 확정적이다.
대표팀 내 풍부한 2선 자원 중에서도 최근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역시 최종엔트리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 중임에도 벤투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은 카타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번에 선발된 27명 중 적어도 8명 이상은 카타르가 아닌 집으로 가는 짐을 싸야 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3분의 1 정도는 탈락의 쓴맛을 봐야 한다는 얘기다.
우선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는 황의조와 경쟁 체제를 구축한 조규성(전북)이 최종엔트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오현규(수원)가 처음 A대표로 발탁됐지만, 벤투 감독이 한 차례 함께 훈련하고 최종엔트리에 뽑을지는 미지수다.
황의조가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하지만,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최전방 운용에 대한 걱정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2선에서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정우영 등 유럽파를 빼면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가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양새다.
여기에 엄원상(울산)과 송민규(전북) 등이 카타르행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벤투 감독은 올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유력한 최양현준(강원)도 다시 불러 최종 점검을 한다.
황인범, 정우영(알사드)이 버틴 중원에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활약하며 벤투 감독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한 명 세웠으나 강팀을 상대로 정우영과 손준호 두 명을 동반 배치할 수도 있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고승범(김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포백 수비진의 경우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김영권(울산)이 베스트 조합이다.
여기에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카타르행이 유력하게 검쳐지는 가운데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그리고 처음 A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이상민(서울)이 남은 한 자리 정도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의 발탁이 굳어진 가운데 박민규(수원FC)가 마지막 도전 기회를 얻었다.
확실한 주전감을 찾지 못해 벤투호의 최대 고민거리로 꼽히는 오른쪽 풀백 자리는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골키퍼는 이번에 벤투 감독이 4명을 소집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비롯해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에 구성윤(무소속)을 불렀다. 골키퍼는 최종엔트리에 3명 이상 넣을 수 있지만 대개 주전 1명으로도 대회를 치르는 만큼 4명 중 한 명은 탈락이 불가피한 처지다.
/연합뉴스
손흥민·김민재 등 유럽파 주축들 자리 빼면 3분의1은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소집훈련에 참여할 축구 국가대표 27명이 21일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하다가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그러고 나서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명단 26명을 확정해 11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이뤄진다. 그동안 최종예선과 평가전 등을 치르며 월드컵 최종엔트리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번에 발표된 27명은 벤투호 합류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유럽파 주축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에 동행할 최종 후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명단에 들지 못한 K리거들은 사실상 카타르행이 불발된 것이나 다름없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우(수원FC), 김대원(강원FC), 정승현(울산)이나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수원FC) 등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카타르에 가기 어렵게 됐다. 이번에 뽑힌 27명은 이제 카타르행의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최후의 생존경쟁에 들어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종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해도 골키퍼 등 특수 포지션을 감안하면 국내파들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의조와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는 부상 등 변수만 아니라면 카타르행은 물론 베스트11도 확정적이다.
대표팀 내 풍부한 2선 자원 중에서도 최근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역시 최종엔트리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 중임에도 벤투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은 카타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번에 선발된 27명 중 적어도 8명 이상은 카타르가 아닌 집으로 가는 짐을 싸야 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3분의 1 정도는 탈락의 쓴맛을 봐야 한다는 얘기다.
우선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는 황의조와 경쟁 체제를 구축한 조규성(전북)이 최종엔트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오현규(수원)가 처음 A대표로 발탁됐지만, 벤투 감독이 한 차례 함께 훈련하고 최종엔트리에 뽑을지는 미지수다.
황의조가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하지만,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최전방 운용에 대한 걱정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2선에서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정우영 등 유럽파를 빼면 권창훈(김천 상무)과 나상호(서울)가 경쟁에서 한발 앞선 모양새다.
여기에 엄원상(울산)과 송민규(전북) 등이 카타르행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벤투 감독은 올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유력한 최양현준(강원)도 다시 불러 최종 점검을 한다.
황인범, 정우영(알사드)이 버틴 중원에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활약하며 벤투 감독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한 명 세웠으나 강팀을 상대로 정우영과 손준호 두 명을 동반 배치할 수도 있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고승범(김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포백 수비진의 경우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김영권(울산)이 베스트 조합이다.
여기에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카타르행이 유력하게 검쳐지는 가운데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박지수(김천), 그리고 처음 A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는 이상민(서울)이 남은 한 자리 정도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의 발탁이 굳어진 가운데 박민규(수원FC)가 마지막 도전 기회를 얻었다.
확실한 주전감을 찾지 못해 벤투호의 최대 고민거리로 꼽히는 오른쪽 풀백 자리는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골키퍼는 이번에 벤투 감독이 4명을 소집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비롯해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에 구성윤(무소속)을 불렀다. 골키퍼는 최종엔트리에 3명 이상 넣을 수 있지만 대개 주전 1명으로도 대회를 치르는 만큼 4명 중 한 명은 탈락이 불가피한 처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