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윤 대통령 "미래세대 위해 승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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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날 기념식 참석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 안전은 자유의 기본 바탕"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는 마약 범죄 역시 마약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은 물론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아동 범죄와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또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 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법질서는 우리 사회 지속 가능성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념식에 앞서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경찰관 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1968년 남침한 무장공비를 막아내다가 사망한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 최민석 씨에게 “최 경무관의 헌신과 희생을 뚜렷하게 기억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국가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다.기념식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치안사업부스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마라도, 독도 등 국토 가장자리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과 화상통화하고 격려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