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적극 반박"…대통령실, '네거티브 대응' 코너 신설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사진)의 지지도 회복을 위해 네거티브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네거티브 대응 활성화가 궁극적으로 국정지지도 회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기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몇 달째 이어지거나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우선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약칭 '사이다')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언론 보도나 커뮤니티 등에 유통되는 정보 중 바로잡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즉시 대통령실 입장을 알리는 창구로 활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정부 공식 홈페이지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도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정부 부처와 함께 대통령실 항목을 추가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캠프 시절부터 참모들에게 적극적인 언론 대응을 거듭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네거티브 대응은 김은혜 홍보수석 산하 여러 비서관실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대변인실에서 천효정 부대변인이 주로 반박 자료를 쓰고,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콘텐츠 기획사 출신의 여성 행정관이 가공해 게시하는 식이다.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은 현재 공석인 뉴미디어비서관을 대행해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