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파고 "페덱스 매출 둔화 전망…동일비중"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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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평균 매출 성장률 6%에 못미치는 2% 증가 예상웰스 파고는 페덱스(FDX) 주식을 ‘동일 비중’으로 강등했다. 목표주가는 199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금요일 종가인 153.23달러보다 약 4.4%만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화물 둔화로 '새로운 저성장 단계' 진입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페덱스의 매출이 역사적인 평균 수준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이같이 낮췄다. 웰스 파고의 분석가 앨리스 폴리낙-쿠식은 이 날 메모에서 글로벌 화물이 둔화되면서 페덱스가 “새로운 저성장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덱스의 주가를 둘러싼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페덱스의 주가는 올해 이미 40.8% 하락했다.
이 분석가는 “페덱스가 성장에서 효율성으로 방향 전환을 한 것이 결국 매출 성장이 둔화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목표로 하는 이익이 매출 확대가 아닌 비용 절감에서 나오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6%에 달했던 페덱스의 평균 복합 매출 성장률이 2%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최근 페덱스가 진행중인 운영 재설계를 통해 페덱스가 자본 집약도가 낮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업체로 부상하겠지만 최소 몇 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