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긱스 쇼업', 유망 스타트업 발굴할 전문가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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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J GS건설 등 CVC 참여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긱스 쇼업(Geeks Show-Up)’이 11월 17일(목) 제주도 피커스에서 열린다. 우수 스타트업엔 총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장엔 이종훈 엑스플로 대표
이달 31일 IR 대회 신청 마감
긱스 쇼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네트워킹 행사다. 같은 달 15~18일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믹스와 함께 '2022 긱스 쇼업 with 제주 스타트업믹스'로 진행된다. '혁신을 만드는 연결'을 주제로 스타트업 IR 경진대회를 비롯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강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LIT(지역 혁신가 테이블) 패널 토의, 1대1 밋업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긱스 쇼업엔 CVC와 VC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심사위원단이 힘을 보탠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위원장), 김준식 CJ인베스트먼트 투자총괄(CIO), 이규호 현대자동차 제로원 책임매니저, 방기현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부사장, 김우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전무 등 벤처투자 생태계를 이끄는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이 꾸려졌다. 신성우 현대차 CVC팀 상무는 발표자로 나서 모빌리티와 에너지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관해 설명한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GS건설의 CVC로, 프롭테크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는 초기 기업을 발굴한다. 2007년 VC 업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SK그룹의 CVC 펀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자한 반도체 전략 펀드 등 국내 CVC 역사를 만들어온 베테랑이다. 직전엔 롯데벤처스의 투자총괄 임원을 지냈다.
CJ그룹 CVC인 CJ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김준식 CIO는 바이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일본 규슈대 약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국내 대형 제약사를 거쳐 2018년부터 CJ인베스트먼트 전신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몸담았다. 김 CIO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로 2020년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고바이오랩, 소아 근시용 디지털 치료제 전문 회사 에스알파테라퓨틱스, AI 신약 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 등에 투자했다.더웰스인베스트먼트의 VC 본부를 이끄는 김우겸 전무도 '매의 눈'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골라낼 예정이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JDC 출자 펀드의 운용사이기도 하다. 리디, 번개장터, 블라인드 등을 발굴한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2500억원 이상을 굴리는 VC다. 다올PE(옛 KTB PE) 출신인 김 전무는 VC 업계에 발을 내디딘 이후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투자에 힘쓰는 게 목표다.
방기현 부사장이 속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인바이츠생태계의 대주주다. 제주 출신인 신용규 의장이 이끄는 인바이츠생태계는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함께 구축한 모델로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인바이츠헬스케어·헬스커넥트·인바이츠지노믹스·인바이츠프로카젠 등 5개의 헬스케어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부가 분사한 회사다.
이규호 현대차 제로원 책임 매니저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액셀러레이터 사업과 사내벤처 제도인 컴퍼니빌더 사업을 하고 있다. 제로원은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오토엘,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알고스터디, 과학 유튜브 채널 긱블 등에 투자한 바 있다.신성우 현대차 CVC팀 상무는 '모빌리티 및 에너지 오픈 이노베이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CVC 발제 세션에 나선다.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투자실 내 CVC팀은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현대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스타트업 IR 피칭대회에 참가할 기업은 이달 31일(월) 오후 6시까지 한경 긱스 이메일(geeks@hankyung.com)로 참가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QR코드를 누르면 신청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를 기업은 다음 달 7일 발표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