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킴이' 된 SK브로드밴드…노인들에 건강체조·식사 제공도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해피 시니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매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특집 방송, 환경재단 영화제 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을 테마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후원했다. 영화제의 우수 콘텐츠는 Btv와 모바일 Btv를 통해 소개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환경재단의 ‘씨낵(Seanack)’ 캠페인 홍보를 기업간거래(B2B) 미디어 서비스 ‘온애드(On-Ad)’를 활용해 지원하기도 했다. 온애드는 고객의 자체 홍보 영상·이미지·텍스트 등 콘텐츠를 화면에 자유롭게 노출할 수 있는 Btv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협조를 얻어 전국 1000여개 매장 내 온애드를 통해 씨낵 캠페인 영상을 내보냈다.미디어 창작 콘테스트 역시 눈여겨볼 만한 활동이다. 지난 7월엔 ‘우리 동네 생활 속 ESG 이야기’를 테마 기획안 공모를 진행했고 8월 30일 시상식을 열었다. 이 공모전에서는 퀴즈쇼, 인터뷰, 캠페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기획안이 출품됐다. 비거니즘, 제로 웨이스트, 줍깅 같은 트렌드 이슈부터 도시재생, 아동의 놀 권리, 공장식 축산업 등 다양한 고민이 담긴 기획들이 접수됐다. 제5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양·예능, 단편·다큐멘터리, 숏폼 등 3개 부문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사내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을 스스로 약속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페인 ‘고고 챌린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은 자신이 실천한 재활용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원 저감 활동을 사내 게시판에 등록하게 된다. 자신의 활동으로 감축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임직원 중 27%가 참여했고, 탄소 배출량을 4.43t가량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한해 사업 전반에 걸쳐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정착시키고 있다”며 “추진하고자 하는 ESG 경영의 방향성에 임직원이 공감하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효율화해 사용 전력을 낮춤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기도 했다. 대기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저전력, 저탄소 셋톱박스를 개발해 고객의 소비 전력을 감소시켰다.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들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 6개 복지관과 3개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독거노인에게 총 4만5000끼의 식사를 전달하고,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올해는 경기도 13개 시 사회복지협의회, 30개 지역 복지관과 함께 ‘건강 나눔 해피 시니어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건강한 식사와 건강 체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연간 5000여명의 노인에게 제공한다.

이승우 기자 sw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