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기반 국가 통합분류시스템 구축할 것"

장완호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원장
장완호 한국특허기술진흥원 원장은 “지식재산을 진흥 발전시켜 국가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독립법인으로 승격을 특허진흥 서비스 제2의 도약 기회로 높게 평가했다. 장 원장은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편됐고 대외적으로도 강한 위상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법인 승격을 위해 10여 년간 분주하게 뛰었다. 장 원장은 “오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해 드디어 올 2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독립법인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장 원장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한국형 혁신특허분류체계(KPC) 기반 국가 통합분류 시스템을 들었다. 장 원장은 “한국은 기술별, 산업별, 무역별 등으로 별개 분류 체계가 많은데 이들을 연결해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특허 분류를 매개로 이를 통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수술 로봇을 예로 들면, 국가 통합분류 시스템이 들어설 경우 관련된 특허, 산업, 무역 정보를 한 번에 찾아보면서 연구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장 원장은 “한국은 세계 4위 특허 출원국으로 성장했지만 기술 무역수지는 아직 적자”라며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 분류 체계를 정립해 원천기술 개발 효율을 끌어올려 기술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25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