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 9주 만에 증가세 반전

7차 대유행의 서막 우려…위중증 환자·사망자는 여전히 감소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9주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인 지난주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셋째 주 6천798명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Rt) 역시 8월 셋째 주 1.19 이후 1 미만을 유지하다가 지난주는 1.04로 9주 만에 처음으로 1을 넘어섰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6.6명으로 8월 다섯째 주 33.3명 이후 7주째 하락했다.

전주 대비로는 37.7%가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주 한 주간 7명으로 9월 셋째 주 23명 이후 4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면서 확진자 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8월 중순 정점을 찍은 6차 대유행에 이어 7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55명 증가한 110만5천47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