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면서 집권 3기 시작을 확정한 데 대해 24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관계를 쌍방의 노력으로 구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일관계는 여러 가능성과 함께 수많은 곤란한 과제와 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의 기존 방침에 따라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일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다양한 레벨에서 확실히 대응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중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시 주석과 한 차례 통화했을 뿐 대면 회담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