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년 만에 불꽃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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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광안리·동백섬 등서부산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부산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시민의 사연을 담은 불꽃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부산시는 다음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에서 ‘부산 하모니’를 주제로 축제를 연다. 새로운 문화의 관문이자, 다양한 문화와 사람이 모여 만드는 축제를 불꽃에 녹인다는 게 주제다. 시는 불꽃축제의 사전 행사 중 하나인 ‘불꽃 토크쇼’를 마련해 시민의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한 곡에 맞춰 불꽃을 연출한다. 선정된 사연은 △자폐성 발달 장애를 가진 딸에게 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고마운 엄마에게 전하는 ‘오늘은 엄마가 먼저’ △첫 아이를 잃은 지 17년째인 부모의 마음을 그린 ‘우리의 별’ △할아버지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청춘은 100세!’ 등 4개다.행사는 △불꽃 버스킹 △불꽃 토크쇼 △개막식 등의 사전 행사와 △해외 초청 불꽃쇼(10분) △부산 멀티 불꽃쇼 △생큐 커튼콜 불꽃의 본 행사로 구성된다. 부산시 측은 “본행사에서 부산의 밤하늘 아래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행사인 ‘부산 멀티 불꽃쇼’는 △1막 젊음과 열정 △2막 바다와 낭만 △3막 다시 우리 △4막 부산 하모니로 구성돼 약 1시간 동안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장식한다. 부산 출신 배우 정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진다.
시는 3년 만의 개최를 기념해 지역 출신 작가와 협업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 작가의 감성을 담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관광객에게 커다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