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실적 기대치 낮지만…주가 하방 견고"-신한

목표주가 38만원 제시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실적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으나 신사업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 3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3분기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영업이익 9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6.1% 감소하며, 시장기대치(1조4800억원)를 밑돌았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 하락 영향, 원료비 증가, 생산·판매량 감소, 침수피해 복구비용 및 관련손실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나타났다"며 "포항 냉천 범람 영향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4355억원, 영업 외 손실 1477억원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설비들의 순차적인 생산 재개가 4분기 중에 있겠으나, 냉천 범람의 영향이 4분기 내내 이어지며 생산량과 판매량이 3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생산설비 복구를 위한 수선비·재료비도 2000억~3000억원 반영될 것으로 봤다. 4분기 바닥 확인 후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실적보단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며 "3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이 점증되는 가운데에서도 최근 주가 수익률은 시장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7%를 웃도는 예상 배당수익률과 리튬을 포함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아웃퍼폼의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지표도 코로나19 초기 확산 시점 수준까지 하락해 주가 하방은 견고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