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 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도약

현대제철이 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통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철근·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하는 건설 강재로 사용 범위를 좁혔던 H 코어 브랜드를 후판·강관·열연 강판·냉연 강판 등까지 범위를 넓혀 적용한다.이 회사는 지진에 의한 건축물 붕괴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인 ‘H CORE’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갖췄다. 일반 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 충격인성, 용접성 등 우수성을 특징이었다.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내진 성능은 물론 고온을 비롯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도 2019년 개발했다.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도 이듬해인 2020년 선보였다.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도 같은 해 론칭했다.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신규 획득하는 등 친환경성에 대한 노력도 전개 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29일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하여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선보였다. H CORE는 도로, 교량, 댐, 항만과 반도체·화학 플랜트 등 건설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H CORE로 제품의 성능·품질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제작 및 시공 단계까지 전 제작의 과정에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H CORE는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 등의 강점을 지녔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확보했다.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유연하게 반응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하는 대처가 가능하다. 내충격 제품은 추운 곳에서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극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식성 제품은 오랜 비바람에도 부식되지 않고 최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H CORE는 스크랩을 재활용 하는 방식의 친환경 제품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요구·상황에 따라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도 개발했다. H CORE 정보 전달과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은 H CORE 브랜드가 적용되는 제품의 상세 정보와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소통채널을 마련해 보다 효과적인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