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로 수입 세단을…폭스바겐 신형 '제타' 상륙

가성비 갑…2030세대에 어필
국내 유일 3200만~3500만원대

가솔린 터보로 출력 높여
편의·안전사양도 동급대비 우수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가격 혁신을 일으키며 최고의 ‘가성비’ 수입 세단으로 주목받은 폭스바겐 제타가 세련된 외관과 높은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앞서 2030세대의 ‘엔트리 카’이자 5060세대의 ‘세컨드 카’로 고른 사랑을 받았던 차종이다. 신차 대기가 길어지고 가격도 오르는 가운데 국산 세단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타가 한국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유일무이’한 국산 가격 수입 세단

신형 제타는 7세대 제타의 부분 변경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 변화와 함께 상품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 특히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더 높은 효율과 폭스바겐 특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보여준다.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독일 세단인 제타는 폭스바겐이 표방하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선봉장답게 최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신형 제타는 더 많은 고객이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전 모델에 장착됐던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 10마력 높아진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바꿔 힘을 더했다. 최대 출력 160마력, 최대 토크 25.5㎏·m을 뿜어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더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공인 연비는 L당 14.1㎞다.

신형 제타는 부분 변경과 함께 외관 디자인도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커보이는 차체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LED 헤드라이트 사이를 잇는 두 줄의 크롬 라디에이터그릴이 적용돼 폭스바겐 최신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했다. 라디에이터그릴 하단의 범퍼그릴 디자인에서는 기존의 전방 안개등이 없어져 더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통풍 시트 등 국내 소비자 맞춤형 옵션

신형 제타는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제공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휠,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추가로 장착된다.

디지털 편의사양으로는 모바일폰 무선충전 및 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1.5 TSI 프리미엄 트림에는 8인치 디지털 콕핏이,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가 적용된다.안전사양 역시 최고 수준으로 무장했다. 트레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프런트 어시스트 등이 기본 적용됐고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운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번 신형 제타부터 1.5 TSI 프리미엄 트림에 후방 카메라 및 라이트 어시스트가 새롭게 제공된다.

탄탄한 상품 구성에도 독보적인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제타가 생애 첫 수입차를 고려하는 합리적 고객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신형 제타의 판매 가격은 1.5 TSI 프리미엄 3232만9000원, 1.5 TSI 프레스티지 3586만3000원(개별소비세 3.5% 반영,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이다.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수리 토털케어 서비스’가 기본 제공돼 고객의 총소유비용 부담을 한층 낮췄다. 신형 제타는 오는 11월 공식 고객 인도를 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