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는 동해, 뒤에는 설악산…강원 양양에 '럭셔리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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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양양' 내일 착공식‘서핑의 성지’ 강원 양양에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다.
글로벌 체인 카펠라 호텔앤리조트그룹은 27일 국내 첫 리조트 ‘카펠라 양양’ 착공식을 열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김진하 양양군 군수, 사무엘 딩 카펠라 그룹 전무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펠라 양양은 송전해변과 이어진 5만8000㎡(약 1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13만2000여㎡(약 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261개 객실 △국내 최대 규모의 웰니스 존 △5개의 실내외 수영장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컨벤션 홀 등을 갖춘 특급 비치 리조트다. 총 사업비 8300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카펠라는 아만, 원앤온리 등과 함께 세계 최고급 리조트로 손 꼽히는 브랜드다. 2018년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카펠라 싱가포르가 선정되기도 했다. 카펠라는 현재 중국과 발리,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서 6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호주 시드니와 몰디브, 일본 그리고 한국 양양에 새로운 리조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펠라 양양이 들어서는 송전해변은 개발되지 않은 청정 지역이다. 앞으로는 동해, 뒤로는 설악산이 펼쳐지고 천혜의 해송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리조트와 해변이 바로 이어져 있어 객실에서 해변까지 맨발로 오갈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과 접근성도 뛰어나다. 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양양 IC와 양양국제공항도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카펠라 양양은 건축가 티에리 분과 이기철이 디자인을 맡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이국적인 분위기의 리조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리조트 서비스에는 최근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웰니스’(웰빙+행복) 정신이 반영될 예정이다. 카펠라만의 웰니스 프로그램인 ‘아우리가’를 통해 식사부터 피트니스, 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심신을 치유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펠라 관계자는 “양양에서 더욱 완벽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웰니스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펠라 양양은 100% 회원제 리조트로 운영되며 2023년 상반기부터 회원권 분양을 시작한다. 현재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을 운영 중이다. 회원권 분양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