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AI 아바타' 노래 경연 열린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자사 소셜 AI 메타버스 서비스 ‘오픈타운’을 통해 ‘아바타 가수’ 이벤트 본선 2라운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인드로직은 아바타 가수 운영팀의 내부 심사와 유튜브, SNS 기반 대중 평가를 통해 총 10명의 참가자를 본선에 진출시켰다. 이들의 경합은 다음 달 1일부터 오픈타운 앱 내 ‘아바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무대로 중계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채널을 통한 시청자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아바타 가수는 오픈타운의 3차원(3D) 아바타 및 콘텐츠 기능을 활용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다. 개인의 얼굴이나 신상정보 노출 없이 가상 공간에서 숏폼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선 참가 신청에 1700명이 몰리는 등 주목을 받았다.

오픈타운은 지난 2월 선보인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와 AI 모델을 바탕으로 가상공간에 제2의 자신을 만들 수 있다. AI는 학습을 많이 시킬수록 이용자와 닮아간다. 운영사 마인드로직은 2019년 설립됐으며, AI 대화형 앱 ‘가상남녀’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아바타 가수 대회는 단순히 가창력을 드러내는 이벤트가 아닌, 자유롭게 버추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축제”라며 “오픈타운 내 누구나 3D 아바타를 활용해 자신의 페르소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신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