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뉴스에 속지 말자, 리스크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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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마엘 드라 크루즈(Ismael De La Cruz)
이스마엘은 주식, 지수, 환율, 원자재, 채권 등을 다루는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입니다. 그는 Spanish Institute of Technical and Quantitative Analysts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그는 2012년부터 인베스팅닷컴 스페인 에디션에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시장 속에서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해왔습니다.
(2022년 10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 금요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에 힘입어 S&P 500 지수 2.4% 상승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장은 2023년 5월까지 5%대까지 금리인상 기대 중 채권시장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어려움도 지속
지난주 동안 S&P 500 지수의 등락은 결국 금요일의 2.4% 상승으로 마무리되었고,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초반에는 2조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로 인해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지난 금요일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12월 금리인상폭 축소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자 증시는 상승했다.
약간 비둘기파적으로 들리는 발언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긍정적 소식에 상당히 강력하게 반응했다. 리스크는 그대로인데 말이다.
필자는 메리 데일리 총재가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데일리 총재는 아직 금리를 낮출 시기가 아니고 0.25%p 금리인상 역시 인플레이션,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하락할 때만 적절한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에는 멀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내년에 4.5%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근원 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오지 않는다면, 연준은 4.5% 또는 4.75%선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어려움 지속 금융계는 가파른 금리인상을 겪고 있고, 채권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매우 중요하다.
미 국채가격은 198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참고로 채권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또한 채권 가격과 금리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예를 들어, 우리가 미 10년물 국채를 수익률 2%에서 100이라는 가격에 매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이후 금리가 오른다면 만기 측면에서 우리가 보유한 국채와 비슷한 다른 국채는 3% 이상의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우리가 보유한 국채를 팔고 싶다고 해도 구매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장에서 수익률 3%를 제공하는데 같은 가격을 주고 누가 수익률 2%인 국채를 사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유의해야 한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5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11월 회의에서 4번째 0.75%p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사실상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3년 5월까지 금리를 5%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전에는 4.6%로 예측했다.가장 최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발언을 했는데, 불러드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 덕분에 40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0.75%p 금리인상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말했던 연준 위원이었으며 올해 줄곧 동일한 입장을 반복했다.
지금 현실은 장단기 국채금리 곡선이 역전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기 국채금리가 장기 국채금리보다 높을 때 이러한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심각한 경기침체 경고 신호로 본다.
일반적으로는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높다. 왜냐하면 기간이 길수록 부정적인 리스크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은 10년물 국채와 3개월물 국채 그리고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의 금리를 놓고 비교한다.
196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나타난 8번의 경기침체 이전에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국채금리 곡선의 평탄화 이후 경기침체가 도래하기까지는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지난 5번의 경기침체에서는 10년물 및 2년물 국채금리 역전이 10년물 및 3개월물 국채금리 역전보다 일찍 나타났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중에서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비교를 통해 경기침체를 더 빨리 감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 심리(AAII) 지난주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는 변동이 없고, 전반적으로는 약세다.낙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상승 기대)는 2.2%p 상승한 22.6%였지만, 역사적 평균 38%보다 낮다.
비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하락 기대)는 0.3%p 상승한 56.2%였고, 역사적 평균 30.5%를 지속 상회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증시 실적지난주의 긍정적인 글로벌 증시 분위기 이후 2022년 주요 증시 실적 순위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브라질 iBovespa: +14% 인도 BSE Sensex 30: +2.65% 영국 FTSE 100: -5.62% 일본 Nikkei 225: -6.60% 스페인 IBEX 35: -13.41%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14.46% 프랑스 CAC 40: -15.62% 유로존 Euro Stoxx 50: -17.6% 독일 DAX: -19.86% 이탈리아 FTSE MIB: -21.13% 미국 S&P 500: -21.26% 중국 CSI 300: -24.24% 미국 나스닥: -30.59%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Ismael De La Cruz)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을 보유하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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