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근로자들, 전국 평균보다 월 32만원 적게 받았다

전북비정규지원센터 기초통계 분석 결과 전국 275만원, 전북 243만원
전북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전국 노동자들보다 월평균 32만원 더 적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비정규직지원센터가 통계청 자료 등을 가공해 발표한 '전북 노동 동향 기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임금노동자의 월 평균임금은 243만원으로 전국 275만원에 비해 32만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과 전북의 평균임금 격차는 2019년 31만원, 2020년 25만원, 2021년 32만원으로 차이가 줄지 않고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40대의 격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전북 40대 남성 근로자는 월평균 330만을 받아 전국 평균 392만원보다 62만원 적었다.

여성은 50대의 격차가 가장 컸다.

전북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33만원으로, 전국 316만원에 비해 83만원이나 낮았다. 다만 60대 여성은 전국 172만원, 전북 233만원으로 전북 근로자들이 61만원 더 많이 받았다.

전북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북에 양질의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전국 평균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일자리를 늘려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