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코로나19 통계 발표 중단…홈페이지서 공개

중대본 회의도 줄이는 방안 검토 중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등의 통계 발표를 다음주부터 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매일 오전 배포하는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오는 31일부터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일 확진자 통계 등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매일 오전 9시 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통계를 공식 발표해 왔다.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은 정부의 일상 회복 방역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등 유행 규모는 최근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에 시작한 6차 유행은 일정 수준 안정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보도자료 배포는 중지하되, 신규 확진, 신규 입원,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예방접종 현황 등은 오전 9시30분 업데이트한다.정부는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1회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