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방문한 오스트리아 외교 "선 하나에 민주주의와 독재 갈려"

25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도 참석
한국을 방문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왼쪽)이 지난 25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모습. 오스트리아 외교장관 트위터
한국을 방문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장관이 지난 25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샬렌베르크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무장지대 방문은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번영하는 민주주의와 잔인한 독재주의를 단지 선 하나가 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안정성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취약성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또 샬렌베르크 장관은 “유엔군 사령부의 헌신적인 복무에 감명 받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외교부는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제재 중단도 없을 것”이라며 “오스트리아는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완전히 이행하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동일한 행동을 촉구한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또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가 채택되면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의 모든 협력국들과 함께 즉각 이행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샬렌베르크 장관은 같은 날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일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에도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빈미술사박물관, 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공동 기획했다. 15세기 막시밀리안 1세를 시작으로 20세기 초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예술품을 서울로 옮겼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