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뺨치는 김연경…원정경기 28분 만에 매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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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전서 2년 9개월 만에 관중 4천여 명 운집…5천 명 입장도 초읽기 프로배구 V리그가 4년 만에 '한 경기 5천 관중 입장'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까. 프로배구 여자부 흥행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배구 현장 열기가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로 뜨거워지고 있다.
배구계는 김연경의 복귀전인 25일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기대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분석하면서, 2018-2019시즌 이후 끊겼던 '한 경기 5천 명 입장' 기록을 올 시즌 내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경이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엔 총 4천345명이 입장했다.
한 경기에 관중 4천 명 이상이 몰린 건 2020년 1월 27일 현대건설-흥국생명(4천654명·수원체육관)전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흥행에 불리한 상황에서 쓴 기록이라서 더 의미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5일 경기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에 열렸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서 많은 관중이 찾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며 "기대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구단 내부는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29일 KGC인삼공사와 치르는 대전 원정 경기는 예매 시작 28분 만에 매진됐다.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해당 경기는 휠체어석 및 사회 배려석을 제외한 유료 판매석 3천34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마치 K팝 스타의 콘서트 티켓 예매 열기를 보는 듯하다.
배구계는 조만간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김연경을 보기 위해 경기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의 관람석은 최대 5천800석 규모로, 관람석을 가득 채우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천 관중 입장 기록을 쓰게 된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건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이 마지막이었다.
남자부는 2019년 1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5천43명)전 이후 관중 수 5천 명을 찍은 적이 없다.
한 경기에 4천 명 이상이 관람한 건 2020년 1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삼성화재전(4천165명)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V리그는 썰렁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2020-2021시즌엔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김연경 복귀 호재도 관중 동원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돌아온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했던 시기였다.
올해는 다르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를 밟았고,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했다.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1월 1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11월 4일 인천에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프로배구 현장 열기가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로 뜨거워지고 있다.
배구계는 김연경의 복귀전인 25일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기대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분석하면서, 2018-2019시즌 이후 끊겼던 '한 경기 5천 명 입장' 기록을 올 시즌 내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경이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엔 총 4천345명이 입장했다.
한 경기에 관중 4천 명 이상이 몰린 건 2020년 1월 27일 현대건설-흥국생명(4천654명·수원체육관)전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흥행에 불리한 상황에서 쓴 기록이라서 더 의미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5일 경기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에 열렸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서 많은 관중이 찾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며 "기대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구단 내부는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29일 KGC인삼공사와 치르는 대전 원정 경기는 예매 시작 28분 만에 매진됐다.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해당 경기는 휠체어석 및 사회 배려석을 제외한 유료 판매석 3천34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마치 K팝 스타의 콘서트 티켓 예매 열기를 보는 듯하다.
배구계는 조만간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김연경을 보기 위해 경기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의 관람석은 최대 5천800석 규모로, 관람석을 가득 채우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천 관중 입장 기록을 쓰게 된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건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이 마지막이었다.
남자부는 2019년 1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5천43명)전 이후 관중 수 5천 명을 찍은 적이 없다.
한 경기에 4천 명 이상이 관람한 건 2020년 1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삼성화재전(4천165명)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V리그는 썰렁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월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2020-2021시즌엔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았다.
김연경 복귀 호재도 관중 동원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돌아온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했던 시기였다.
올해는 다르다.
김연경이 중국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를 밟았고,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했다.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9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1월 1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11월 4일 인천에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