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船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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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남동발전 등과 협약전라남도가 8.2기가와트(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앞두고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WTIV) 확보에 착수한다.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은 터빈과 타워, 블레이드 등 초대형·고중량의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을 싣고 해상에서 이를 조립해 설치하는 전용 선박이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5일 전남풍력산업협회, 한국전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 위서 주요부품 조립 설치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GWE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은 전 세계에 137척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단 9척만 10메가와트(㎿)급 이상 대용량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지난해 55.9GW에서 2031년 370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라남도는 용역을 거쳐 14~15㎿급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조 비용은 척당 4000억원에 이른다. 도와 전남풍력산업협회, 한전 등은 전남 해저 지형에 적합한 해상풍력 터빈 전용 설치선 제작 및 용선 방안 등을 공동용역을 통해 검토하기로 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