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대한수학회 차기 회장 당선

대한수학회는 제27대 대한수학회 회장으로 박종일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사진)가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대한수학회는 1946년에 창립해 현재 49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주요 학회 중의 하나이다.박종일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수학연구소장, 대한수학회지(JKMS) 편집위원장,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기초연구진흥협의회 위원, 호암과학상 및 청암과학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하위상수학-4차원 다양체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으며 2006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10년 청암과학상과 2011년 한국과학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국제적으로도 4년마다 개최되는 2010년 세계수학자대회인 ICM 2010 초청강연자, 2012년 미국수학회(AMS) 초대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대한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박종일 신임 회장은 “국제수학연맹(IMU)이 한국 수학의 국가등급을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상향하고, 국내에서 온전히 교육받은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에 매진하는 수학자들 덕분에 한국 수학계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고 했다.

이어 “수학의 역할과 영향력이 증대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수학교육과 산업수학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수학분야 연구지원 로드맵 정착과 학문 후속세대 지원을 확대, 수학 공동체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하는 등 IMU 최고 국가등급에 걸맞은 한국 수학계의 위상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