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3분기 누적 매출 첫 2조

3분기 매출·영업이익 94% 증가
위탁개발 사업 호조에 환율 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730억원, 영업이익은 32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94%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58억원, 영업이익은 670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해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37%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뺀 별도 실적 기준으로도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689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1조568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595억원으로 지난해 이익(5365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판매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누적 수주는 73건, 위탁개발(CDO)은 100건으로 85억달러(약 12조1700억원) 규모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2698억원,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