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지역화폐인 강릉페이 할인율(캐시백)을 11월 1일부터 10%에서 6%로 변경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비 지원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국비 예산이 조기 소진돼 강릉페이의 지속적인 발행을 위해 시 자체 예산 운영에 따른 것이다.
캐시백이 지급되는 월 결제 금액 한도 30만원에는 변함이 없으나 캐시백 지급액은 종전 월 최고 3만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변경된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43억6천만원을 포함해 총 133억원으로 이달 23일 기준 충전액은 1천518억원, 사용액은 1천513억원, 캐시백 지급은 106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현재 강릉페이 가맹점은 1만3천700여개 소, 가입 회원은 16만5천500여 명에 이른다.
강릉페이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강릉페이에 모바일 결제, 교통 카드 기능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맹점과 가입 회원을 확대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