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쿵 저리 쿵'…"사고낸 경차가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아차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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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항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중앙선을 넘어 벽에 충돌한 뒤 주변 차까지 들이받은 채 아무 조처 없이 그대로 도주한 차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중앙선 넘어 벽에 충돌한 차량 그대로 도주
네티즌들 "음주나 약물 의심 상태"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혼자서 이리 쿵, 저리 쿵, 그러다 그냥 가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인천 중구 항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제보자 A 씨 차 앞으로 흰색 스파크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돌진해 오는 모습이 담겼다.
A 씨 차와 충돌할 것 같았던 스파크는 방향을 틀어 도로 옆 벽에 부딪힌다. 당시 스파크는 후진했으나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던 검은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어 철제로 된 출입문까지 충돌하고 이 지역을 빠져나가려는 듯 방금 부딪힌 검은 차를 다시 들이받고, 잠시 후 후진하며 또 출입문과 충돌한다. 또 충돌 이후 차를 돌려 그대로 시야에서 사라진다.A 씨는 "운전자는 60대쯤 돼 보이는 여성이었다. 약물 운전인지 음주 운전인지 운전 미숙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혼자 난리를 치다 도망갔다"며 "혹시라도 피해 차주분 블랙박스 영상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건 진짜 역대급이다", "혹시 음주나 약을 한 상태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보행자가 있었으면 어떻게 할뻔했냐 엄하게 처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