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희 무용단, 룩셈부르크에서 공연…신작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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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현대무용’을 세계에 알리는 ‘김복희 무용단’이 유럽의 룩셈부르크에서 공연한다.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 ‘피의 결혼’과 함께 ‘우담바라’를 선보인다.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무대는 오는 29일 룩셈부르크 에스페랑주 시립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복희는 현대무용에 한국적 특성을 접목하는 안무가다. 그가 이끄는 무용단은 1990년 이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등 20여 곳이 넘는 해외 공연을 통해 국내 현대무용을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피의 결혼’은 김복희 무용단의 대표작이다. 스페인의 저항작가 가르시아 로르카가 쓴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1997년 만들어졌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공연됐다.
‘우담바라’는 국내 작가 남지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떤 인간이든 3000년마다 한 번씩 피는 우담바라 꽃처럼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형, 나무부처 등 상징적 도구를 활용해 표현한다. 무용단 관계자는 “유럽 등 서양의 현대무용에 익숙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적인 색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우담바라’는 국내 작가 남지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떤 인간이든 3000년마다 한 번씩 피는 우담바라 꽃처럼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형, 나무부처 등 상징적 도구를 활용해 표현한다. 무용단 관계자는 “유럽 등 서양의 현대무용에 익숙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적인 색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