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0년만에 삼성전자 회장 됐다…"사랑받는 기업 만들겠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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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승진 안건 발의후 의결…'책임 경영' 강화 차원
별도 취임식 없이 공판 출석…"진정한 초일류 기업 만들자"
무보수 경영 지속…M&A·신사업 등 향후 행보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미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문을 열었다.
◇ 사외이사가 승진 안건 발의…"과감한 의사결정 절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 책임 경영 강화 ▲ 경영 안정성 제고 ▲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앞서 1987년 12월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이건희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은 나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면 회장 취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 별도 취임식 없이 법정 출석…"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
이 회장은 이사회 의결 후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예정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내게시판에 취임사를 갈음해 올린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글에서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입사 31년만에 회장…두 차례 옥고도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이후 해마다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오히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최고고객책임자 보직을 내놓고 국내외 사업장을 돌면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9년 5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핵심으로 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 재편이 가시화했고, 같은 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4년 5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고, 이듬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비자금 특검 수사로 쇄신안을 내놓고 전격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 일가 중 처음이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은 셈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같은 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01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되며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후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풀려난 뒤 부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한 '뉴삼성' 비전을 밝히고 '이재용 체제'를 시작하려 했으나 작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2020년 5월 총수로서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를 전격 선언하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구속을 막지는 못했다.
작년 8월 가석방된 그는 형기가 종료된 뒤에도 5년 동안의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며 모든 제한이 풀렸다. ◇ 복권 후 현장 행보 활발…'뉴삼성' 비전 곧 제시할 듯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만간 "마누라와 자식 다 빼고 모두 다 바꿔라"로 압축되는 부친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의 뒤를 이을 '뉴삼성'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 창립기념일(11월 1일)에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해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할 전망이다.
회장 타이틀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될까…무보수 경영은 지속
현재 태스크포스(TF) 수준인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정식 조직으로 복원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하고,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당분간 무보수 경영도 이어간다.
이 신임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이사회 중심의 경영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장 승진에 별도 이사회 의결 절차가 필요 없음에도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친 건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5명이지만 추가 선임으로 비율은 다시 6대 5로 역전될 예정이다.
다만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 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간 해외 출장 등에는 한동안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게 되면 권한은 있으면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게 돼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적용도 피해갈 수 있어 삼성이 주장하는 책임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며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 리스크를 오히려 가중시킨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별도 취임식 없이 공판 출석…"진정한 초일류 기업 만들자"
무보수 경영 지속…M&A·신사업 등 향후 행보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미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문을 열었다.
◇ 사외이사가 승진 안건 발의…"과감한 의사결정 절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 책임 경영 강화 ▲ 경영 안정성 제고 ▲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앞서 1987년 12월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이건희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은 나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면 회장 취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 별도 취임식 없이 법정 출석…"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
이 회장은 이사회 의결 후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예정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며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내게시판에 취임사를 갈음해 올린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글에서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입사 31년만에 회장…두 차례 옥고도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이후 해마다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오히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최고고객책임자 보직을 내놓고 국내외 사업장을 돌면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9년 5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핵심으로 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 재편이 가시화했고, 같은 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4년 5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고, 이듬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비자금 특검 수사로 쇄신안을 내놓고 전격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삼성 오너 일가 중 처음이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은 셈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같은 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01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되며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후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풀려난 뒤 부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한 '뉴삼성' 비전을 밝히고 '이재용 체제'를 시작하려 했으나 작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2020년 5월 총수로서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를 전격 선언하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구속을 막지는 못했다.
작년 8월 가석방된 그는 형기가 종료된 뒤에도 5년 동안의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며 모든 제한이 풀렸다. ◇ 복권 후 현장 행보 활발…'뉴삼성' 비전 곧 제시할 듯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만간 "마누라와 자식 다 빼고 모두 다 바꿔라"로 압축되는 부친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의 뒤를 이을 '뉴삼성'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 창립기념일(11월 1일)에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해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할 전망이다.
회장 타이틀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될까…무보수 경영은 지속
현재 태스크포스(TF) 수준인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정식 조직으로 복원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하고,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당분간 무보수 경영도 이어간다.
이 신임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이사회 중심의 경영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장 승진에 별도 이사회 의결 절차가 필요 없음에도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친 건 원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5명이지만 추가 선임으로 비율은 다시 6대 5로 역전될 예정이다.
다만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 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간 해외 출장 등에는 한동안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게 되면 권한은 있으면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게 돼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적용도 피해갈 수 있어 삼성이 주장하는 책임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며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의 경영 리스크를 오히려 가중시킨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