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재편에 실적 악화까지…크레디트스위스 주가 10% 폭락

3분기 순 손실만 5조 8000억 원
장전 거래에서 주가 10% 폭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레디트스위스가 3분기에 대규모 순손실을 입으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CS는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순손실 규모가 40억 3400만 스위스 프랑(약 5조 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의 4억 3400만 스위스 프랑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에 비해 이익 규모가 800% 이상 폭락했다. CS 측은 "포괄적인 전략적 검토의 결과로 이연법인세자산의 재평가와 관련해 36억 5500만 스위스 프랑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CS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폭락 중이다. 27일 오전 7시 13분(현지 시각) 기준 4.28달러로 26일 종가 4.79달러보다 10% 이상 빠졌다. CS는 이날 언론을 통해 5조6000억원의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조달은 기존 주주 대상 증자와 적격 투자자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자본조달로 그룹 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 12.6%에서 14%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