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소폭 하락…"반발 매수로 낙폭 제한적일 것"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28일 장 초반 소폭 내리면서 228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27포인트(0.27%) 내린 2282.5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262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450억원 팔아치웠다.시총 상위 10종목들은 오르는 종목보단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1.34%), SK하이닉스(-3.33%), 삼성SDI(-0.41%), 셀트리온(-0.53%), NAVER(-1.55%)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6%), 삼성바이오로직스(0.69%), 기아(0.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18포인트(0.46%) 내린 691.91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34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언, 1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파란불을 켠 종목들이 많다. 에코프로비엠(0.63%), 엘앤에프(1.4%), 에코프로(0.21%)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HLB(0.12%), 카카오게임즈(-3.23%), 펄어비스(-2.17%), 셀트리온제약(-0.15%), 리노공업(-1.3%) 등이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423원에 개장했다.

증권가는 이날 우리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증시가 견고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가 실적 발표 이후 변동성을 키우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한 점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이후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아마존이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우려 속 가이던스를 내린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물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암시됐듯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차 완만해질 것이란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대형 기술주 변동성 확대에도 관련 흐름보다는 매크로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시기가 다가온 점을 감안할 때 반발 매수심리도 여전히 이어질 수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부연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이라는 긍정적 재료에도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가 폭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2033.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0포인트(0.61%) 내린 3807.3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32포인트(1.63%) 밀린 10,792.68로 장을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