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회복 전망"…S-Oil, 3%대 강세

S-Oil 등 주요 정유주가 국제유가 상승과 높은 정제마진으로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동반 상승세다.

S-Oil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1% 뛴 8만8,500원, SK이노베이션은 1.76%상승한 17만3천원, GS는 1.64% 오른 4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지시간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1.17달러, 1.3% 상승한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27달러, 1.3%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정유사 가운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S-Oil이 4분기 실적 회복과 배당 등의 기대가 높다며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다.KB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세계적 에너지 공급차질에 유가는 강세를 유지하는 중이며, 가스·석탄 발전을 대체할 발전용 경유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정유사들의 전쟁 반사이익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한국 정유사들은 전 세계 평균 대비 등유와 경유 비중이 17%포인트 높아 배럴당 약 6.5달러 수준의 정제마진에서 우위를 갖는 상황"이라면서 "다운사이클에서도 한국 정유사들은 업사이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보고서에서 "오는 4분기 유가관련이익과 정제마진 상승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4,726억원, 3분기대비 5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12월 EU의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내년 2월 석유제품 금수조치 등을 감안하면 유가와 정제마진에 대한 극히 보수적인 가정"이라고 분석했다.윤 연구원은 석유제품 공급 전망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제설비 증설 현황과 글로벌 전력 부족 지속, 에너지원들 간의 순환참조 등을 감안하면 높은 이익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